전체 글166 코피 날 때 고개 들면 안 되는 이유 갑자기 코피가 나면 놀라서 고개부터 뒤로 젖히는 분이 많습니다. 피가 밖으로 덜 보이니 출혈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피가 목 뒤로 넘어가 삼키게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피는 큰 문제 없이 멎지만 처음 몇 분의 자세와 압박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안쪽에는 작은 혈관이 촘촘하고 점막이 얇아 건조함이나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로 코를 자주 풀었을 때, 실내 공기가 건조할 때, 코를 후비거나 부딪혔을 때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피가 났을 때 바로 해야 할 행동과 피해야 할 실수,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공식 의료기관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고개는 뒤가 아니라 앞으로 숙이세요코피가 나면 먼저 의자에 앉아 상체를 세우고 고개를 약간 앞으로 기울.. 2026. 8. 31. 한쪽 얼굴이 처진다면, 바로 119 부르세요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 갑자기 웃는 표정이 한쪽으로 기울고, 들고 있던 컵을 놓치며 말이 어눌해진다면 당황해서 잠시 쉬게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갑자기 한쪽에 나타났다면 피로나 체기보다 뇌졸중의 경고 신호를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혈액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응급질환이며, 증상이 시작된 뒤 얼마나 빨리 평가와 치료를 받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변화, 시야 이상, 심한 어지럼과 균형 상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을 조기 증상으로 안내합니다. 미국 CDC와 국립신경질환연구소도 같은 신호를 강조하며 증상 시작 시간을 기록하고 즉시 구급차를 부를 것을 권합니다... 2026. 8. 31. 눈앞에 커튼이 보이면, 바로 안과 가세요 눈앞에 작은 점이나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비문증은 꽤 흔합니다. 밝은 벽이나 하늘을 볼 때 더 잘 보이고, 오래전부터 비슷한 모양으로 유지됐다면 나이가 들면서 눈 속 유리체가 변해 생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점이 소나기처럼 늘거나 번쩍이는 빛과 시야 가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변화는 눈 뒤쪽의 망막이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 기다리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오늘은 흔한 비문증과 즉시 확인해야 할 경고 신호, 위험이 더 높은 사람, 병원에서 하는 검사와 진료 전 행동을 차분히 구분해 보겠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비문증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비문증은 검은 점, 실오라기.. 2026. 8. 31. 렌즈에 물 닿았다면, 다시 끼지 마세요 수영장이나 계곡에서 놀고 난 뒤 콘택트렌즈가 뻑뻑해도 “잠깐 물이 닿았을 뿐”이라며 다시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샤워할 때는 수영장처럼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렌즈를 낀 눈에는 수돗물, 생수, 수영장 물, 바닷물이 모두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렌즈와 물의 접촉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각막 표면을 손상시키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최신 안내를 바탕으로, 물이 닿았을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와 어떤 증상에서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지를 차분히 정리합니다. 핵심은 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젖은 렌즈를 즉시 분리하고, 재사용 렌즈와 일회용 렌즈를 구분해 처리하며, 이상 신호가 생기면 스스로 원인을 단정하지.. 2026. 8. 30. 벌초 뒤 열이 난다면, 검은 딱지 확인하세요 벌초나 성묘, 텃밭 정리처럼 풀 가까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작은 벌레 물림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가을 이후 야외활동 뒤 갑자기 열이 나고 몸살처럼 아프다면 단순 감기만 떠올려서는 부족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생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털진드기가 주로 9~11월 야외활동 중 사람을 물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풀밭에 다녀온 사람 모두가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줄이는 준비, 야외활동 뒤 몸 상태를 살피는 습관,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진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벌초 전 준비부터 귀가 뒤 확인할 신호.. 2026. 8. 29. 입마름이 계속될 때, 물보다 먼저 볼 것 물을 마셔도 금세 입안이 마르고, 아침마다 혀가 까끌하거나 입 냄새가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분이 있습니다. 더운 날씨나 긴장 탓으로 한두 번 생기는 입마름은 흔하지만, 며칠 이상 반복되는 구강건조는 단순히 물이 부족하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침은 음식을 삼키게 할 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을 씻고 입안 환경을 지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을 여러 종류 복용하거나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 쉬는 사람, 밤중에 자주 깨는 사람이라면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입마름이 계속될 때 확인할 원인,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치과나 진료실을 찾아야 할 신호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먼저 ‘왜 마르는지’를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침이 줄면 구강 환경도 함께 .. 2026. 8. 29. 갱년기 증상, 언제 시작해서 얼마나 오래갈까요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리며 열이 오르거나, 자다가도 식은땀에 몇 번씩 깨고, 별일 아닌 일에도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면 갱년기를 의심해보셨을 텐데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예전과 다른 몸의 변화를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막상 정확히 언제 시작해서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어떤 증상이 대표적인지 제대로 알고 계신 경우는 의외로 드뭅니다. 주변에서도 "그냥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갱년기는 개인마다 시작 시기와 증상의 정도가 크게 다르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갑상선암 수술 이후로 호르몬 균형에 예민해지면서, 갱년기라는 주제를 이전보다 훨씬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 2026. 8. 29. 간 기증하고 1년 지나면 끝? 생체 공여자가 그 이후에도 챙겨야 할 것들 간을 기증하고 나면 사람들은 보통 수술 직후 몇 주만 잘 넘기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간경화를 앓으시던 아버지께 간의 일부를 기증하기 전까지는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을 마치고 1년, 그리고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 회복은 절개 부위가 아무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흉터는 옅어져도 몸과 마음에 남는 변화는 생각보다 오래갔고,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도 되는 시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생체 간 기증자, 그러니까 간을 나눠준 사람의 입장에서 수술 직후 회복 과정부터 1년 이후에도 남을 수 있는 후유증, 잘 이야기되지 않는 정신건강 관리, 그리고 장기적으로 챙겨야 할 추적관찰까지 실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족을 .. 2026. 8. 29.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