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2 벌초 뒤 열이 난다면, 검은 딱지 확인하세요 벌초나 성묘, 텃밭 정리처럼 풀 가까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작은 벌레 물림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가을 이후 야외활동 뒤 갑자기 열이 나고 몸살처럼 아프다면 단순 감기만 떠올려서는 부족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생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털진드기가 주로 9~11월 야외활동 중 사람을 물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풀밭에 다녀온 사람 모두가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줄이는 준비, 야외활동 뒤 몸 상태를 살피는 습관,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진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벌초 전 준비부터 귀가 뒤 확인할 신호.. 2026. 8. 29. 입마름이 계속될 때, 물보다 먼저 볼 것 물을 마셔도 금세 입안이 마르고, 아침마다 혀가 까끌하거나 입 냄새가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분이 있습니다. 더운 날씨나 긴장 탓으로 한두 번 생기는 입마름은 흔하지만, 며칠 이상 반복되는 구강건조는 단순히 물이 부족하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침은 음식을 삼키게 할 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을 씻고 입안 환경을 지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을 여러 종류 복용하거나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 쉬는 사람, 밤중에 자주 깨는 사람이라면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입마름이 계속될 때 확인할 원인,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치과나 진료실을 찾아야 할 신호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먼저 ‘왜 마르는지’를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침이 줄면 구강 환경도 함께 .. 2026. 8. 29. 갱년기 증상, 언제 시작해서 얼마나 오래갈까요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리며 열이 오르거나, 자다가도 식은땀에 몇 번씩 깨고, 별일 아닌 일에도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면 갱년기를 의심해보셨을 텐데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예전과 다른 몸의 변화를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막상 정확히 언제 시작해서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어떤 증상이 대표적인지 제대로 알고 계신 경우는 의외로 드뭅니다. 주변에서도 "그냥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갱년기는 개인마다 시작 시기와 증상의 정도가 크게 다르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갑상선암 수술 이후로 호르몬 균형에 예민해지면서, 갱년기라는 주제를 이전보다 훨씬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 2026. 8. 29. 간 기증하고 1년 지나면 끝? 생체 공여자가 그 이후에도 챙겨야 할 것들 간을 기증하고 나면 사람들은 보통 수술 직후 몇 주만 잘 넘기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간경화를 앓으시던 아버지께 간의 일부를 기증하기 전까지는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을 마치고 1년, 그리고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 회복은 절개 부위가 아무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흉터는 옅어져도 몸과 마음에 남는 변화는 생각보다 오래갔고,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도 되는 시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생체 간 기증자, 그러니까 간을 나눠준 사람의 입장에서 수술 직후 회복 과정부터 1년 이후에도 남을 수 있는 후유증, 잘 이야기되지 않는 정신건강 관리, 그리고 장기적으로 챙겨야 할 추적관찰까지 실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족을 .. 2026. 8. 29. 밤마다 다리가 근질거린다면, 쥐와 다른 신호 잠자리에 누웠는데 다리 안쪽이 근질거리거나 당기는 느낌 때문에 자꾸 자세를 바꾸는 날이 있습니다. 잠깐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주무르면 편해지지만, 다시 가만히 누우면 불편감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흔히 ‘다리에 쥐가 났다’고 표현하지만 근육이 갑자기 단단하게 수축하는 야간 다리 경련과는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쉬는 동안 심해지고 움직일 때 잠시 줄어드는 패턴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살펴볼 때 중요한 단서입니다. 통증이 약하더라도 매일 잠드는 시간을 늦춘다면 단순한 버릇으로 치부하기 어렵고, 반대로 한 번의 불편만으로 만성 질환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제 어떤 조건에서 반복되는지를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스스로 병명을 확정하는 검사가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상황, 움직임에 대한 .. 2026. 8. 29. 귀가 먹먹할수록, 면봉부터 멈추세요 샤워를 마치고 면봉으로 귀 안쪽을 닦아야 개운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귀가 꽉 찬 듯 답답하고, 소리가 멀게 들리거나 웅웅거린다면 단순히 귀지가 많아서라고 넘기기 어렵습니다. 귀지는 지저분한 찌꺼기가 아니라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고 먼지와 이물질을 붙잡는 자연스러운 보호막입니다. 문제는 이 보호막을 억지로 파내려다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을 때 생깁니다. 귀가 먹먹할 때 가장 먼저 면봉이나 귀이개를 찾기 쉽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외이도 안쪽은 매우 좁고 피부도 섬세합니다. 오늘은 귀지 막힘의 흔한 신호, 면봉이 문제를 키우는 이유, 집에서 피해야 할 행동과 진료가 필요한 상황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를 귀지 탓으로 단정하지 않는 기준도 함께 알아두면 불필.. 2026. 8. 29. 쉰 목소리 3주 넘었다면, 확인할 신호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거칠거나, 회의 몇 번만 해도 소리가 갈라지는 날이 있습니다. 감기 뒤라면 며칠 쉬면 나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쉰 목소리가 이어지는 기간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목소리는 단순히 목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폐에서 올라온 공기와 후두의 성대, 입과 코의 공명 공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부분에 염증이나 자극, 과도한 긴장이 생겨도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쉰 목소리는 감기나 일시적인 과사용처럼 비교적 흔한 이유로 생깁니다. 다만 몇 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거나 숨쉬기·삼키기 어려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늘은 성대가 어떻게 목소리를 만드는지부터 흔.. 2026. 8. 29. 아침마다 턱이 뻐근하다면, 이갈이 신호 아침에 눈을 떴는데 턱 주변이 묵직하고, 이를 오래 악문 것처럼 뻐근한 날이 있습니다. 세수를 하거나 아침 식사를 시작할 때 관자놀이까지 당기고 치아가 평소보다 예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잠을 잘못 잤다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느낌이 반복된다면 수면 중 이갈이 또는 이 악물기가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은 자는 동안의 행동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턱 피로와 두통, 치아 시림처럼 아침에 남는 흔적이 먼저 단서가 됩니다. 다만 턱 통증 하나만으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갈이는 치아를 갈거나 꽉 무는 행동을 뜻하며 깨어 있을 때와 잠잘 때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주 강하게 반복되면 치아와 턱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 2026. 8. 29. 이전 1 2 3 4 ··· 21 다음